[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른 시일 내에 희소식이 들려올까.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 사진과 함께 "곧 돌아온다(Back soon)"라는 문구를 남겼다.
그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경기에 자주 출전한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반 더 벤을 레프트백으로 전격 기용했다.
하지만 반 더 벤 역시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였다. 그리고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기용은 부상을 유발했다. 반 더 벤은 맨시티전 전반 14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힘겹게 일어난 그는 햄스트링이 불편한 듯 해당 부위를 만지더니, 결국 교체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에서 귀중한 2-1 승리를 따냈지만, 앞으로의 일정에 있어 그의 부상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경기 다음 날, 반 더 벤이 스스로 "곧 돌아온다"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마치 팀의 주장 손흥민 같은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몇 경기에서 결장했다. 이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반 더 벤처럼 "곧 돌아온다"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지난달 19일에 있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반 더 벤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반 더 벤은 지난 시즌에도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던 바가 있어 팬들의 많은 걱정을 샀다. 그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첼시전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무려 2개월 동안 결장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반 더 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자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의 뒷공간을 적절히 커버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반 더 벤은 현재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으며, 팬들은 하루빨리 그가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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