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지킨다는 소식에도 관심은 식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풀백을 영입하려 한다. 1순위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영입이 안 될 경우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로 선회할 것이다"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오른쪽 풀백이 절실하다. 기존 오른쪽 풀백이었던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레이더에 든 게 포로다. 포로는 토트넘 내 손흥민 절친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면 멀리서 뛰어와 같이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최근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땐 홀로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 오른쪽 풀백 수비수인 포로는 202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전엔 지로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바야돌리드, 스포르팅 리스본 등 다수의 팀을 거쳤다.
그의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건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부터다. 빠른 발로 오버래핑에 적극적인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무엇보다 킥과 크로스, 패스가 정확하다. 축구센스가 좋아 다양한 위치와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강점도 지녔다.
토트넘으로선 당시 크로스가 부정확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대신할 오른쪽 풀백을 찾고 있었다. 2023년 포로를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임대 신분으로 데려왔다. 완전 영입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완전 영입시 토트넘이 쓸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73억 원).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포로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적 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올 시즌 포로의 팀 내 존재감이 더 커졌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밑에서 전술적 활용도가 높아졌고, 공수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서서히 평가받고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포로에게 군침을 흘렀다. 토트넘 반응은 단호하다. 큰 이적료를 준다고 해도 팀 핵심 전력인 포로를 넘기지 않겠다는 것.
영국 매체 '팀 토크'가 "레알 마드리드가 포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에 이적료로 6,500만 유로(약 973억 원)를 쓸 수 있다"고 알렸지만, 토트넘 태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포로가 나가면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