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인 이안 라이트가 가브리엘 제주스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제주스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파우메이라스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제주스는 맨시티에서 특유의 드리블 기술과 골 결정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18시즌에 13골로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시즌에는 14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스는 점차 맨시티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는 아스널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맨시티 코치 시절 제주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곧바로 제주스 영입을 추진했고 4,500만 파운드(약 715억원)를 투자했다.
2022-23시즌 첫 시즌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스는 아스널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녹아들며 영향력을 보여줬다. 득점 외에도 측면까지 움직이는 넓은 활동 범위로 2선 자원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프리미어리그 26경기 11골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 이탈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여러 곳을 다치면서 4골에 불과했고 이번 시즌은 득점이 없다. 다행히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나 제주스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스를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아스널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물색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조너선 데이비드(릴), 벤야민 세슈코(라이프치히) 등이 여전히 아스널과 연결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트는 제주스를 지지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라이트는 “아스널 팬들은 제주스를 향한 비판을 멈추고 응원을 보내야 한다. 처음 제주스가 아스널에 왔을 때 그는 아스널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스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아스널 팬들은 그 모습을 지지해줘야 한다. 제주스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4차례나 경험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했던 경험이 있다. 분명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가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