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인 회복력' 음바페, 프랑스 원정길 동행...그러나 '형제 더비'는 무산

입력
2024.10.02 19:55


[포포투=정지훈]

초인적인 화복력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알려진 킬리안 음바페가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해 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음바페 형제 더비는 무산됐다. 동생 에단 음바페가 이번에는 부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릴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릴 원정에 참가하는 레알 선수단 명단이 공개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안토니 뤼디거 등 핵심 전력이 모두 포함됐고,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부상을 당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빠지면서 안드리 루닌이 대신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음바페의 이름이 포함됐다. 음바페는 앞서 지난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7라운드 이후 허벅지를 다쳤다. 음바페는 추가골을 넣으며 레알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80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레알 입성 후 초반 침묵이 길어져 비판이 있었는데, 이날 골로 음바페는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후 음바페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소식에 능통한 호세 루이스 산체스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팀이 휴식을 취하는 내일이나 모레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후 구단의 발표가 전해졌다. 레알은 공식 채널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결과 음바페는 왼쪽 대퇴이두근에 부상 진단을 받았다. 추가적인 부상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 결장 기간도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다가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포함해 약 3주간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다. 그는 10월에 있는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중순까지 뛰지 못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당장 빡빡한 일정이 예정되면서 음바페가 아틀레티코전을 비롯해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빠질 것으로 보였다. 레알은 6일 비야레알전을 치른 뒤 리그 휴식기를 가지고, 이후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엘 클라시코 등 빅 매치들이 이어진다. 음바페가 예상 외로 릴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예상보다 빠른 회복으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원정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릴 원정을 떠나는 레알 선수들이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음바페가 함께 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으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출전이 가능해졌고, 90분까진 아니지만 릴전에서 경기에 투입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바페 형제 더비는 무산됐다. 릴에는 음바페의 친동생인 에단 음바페가 뛰고 있지만,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OK디아리오'는 "에단 음바페가 부상으로 레알전에 결장한다. 에단의 부상이 확인되면서 릴에서 음바페 형제가 재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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