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보다 더 빠르다...英 2부 리그서 나온 '38초' 퇴장

입력
2024.10.02 13:35
[포포투=이종관]

스티븐 제라드보다 더 빨랐다.

루턴 타운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8라운드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무대로 강등된 루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롭 에드워즈 감독과 재계약을 맺은 루턴은 현재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에 쳐져있다.

반등이 절실했던 상황. 옥스퍼드를 상대로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조던 클라크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7분엔 톰 크라우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막판에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2-1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한 루턴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카일 에드워즈의 패스를 받은 루벤 로드리게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경기는 2-2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한 루턴. 예기치 못한 변수가 무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바로 리암 월시가 교체 투입된 지 38초 만에 퇴장을 당한 것. 후반 31분, 마벨러스 나캄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월시는 투입과 동시에 시리키 뎀벨레에게 양발 태클을 시도했다. 이를 눈앞에서 본 주심은 곧바로 월시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경기 투입 38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는 지난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의 제라드보다 빠른 기록이다. 당시 아담 랄라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제라드는 투입 45초 만에 안데르 에레라의 정강이를 밟으며 퇴장당했다.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한 리버풀은 맨유에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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