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英 현지에서 손흥민 '주장 교체' 가능성 제기..."다른 멤버 대체 가능성+미래 함께할 의지X"

입력
2024.09.21 06:04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직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다른 멤버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의지도 없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이를 발동하게 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또다른 주장을 선발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매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자리를 맡을 것이다. 2026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이 필요할 것이다.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전 NO.1 위고 요리스가 수년간 주장을 맡았던 방식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 하며, 향후 시즌 동안 주장을 맡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러면서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사우디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7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사우디프로리그(SPL) 클럽은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데려가려 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SPL 클럽들은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고, 손흥민도 영입 명단에 올랐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영입을 통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DB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Estoes 알레띠'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는 미래를 위한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이적 시장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스타로 합류한 이번 여름에도 구단은 계속해서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이제 길 마린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으며 기꺼이 놀라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이 부진한 것을 이유로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매우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많은 팀들의 매력적인 타깃이 되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곧 종료되며, 현재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손흥민을 통해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아틀레티코를 포함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비공식 접촉을 통해 영입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길 마린은 손흥민을 메트로폴리타노로 데려오는 데 진지한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 손흥민의 합류는 팀에 자질과 경험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이적 시장에서도 쿠데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그리즈만의 대체자 역할로 여겨진다. 매체도 "이러한 관심은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 그리즈만은 은퇴 전 MLS(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계획이 구체화되면 더 빨리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아틀레티코에 경쟁력 있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전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단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사진=스포츠 바이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 이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축구는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그랬으며 정말 실망스럽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건 디테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꾸는 건 바로 이런 디테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접어들었지만,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고개를 숙였다.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의 인터뷰에 팬들이 분노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인터뷰는 SNS에서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X(구 트위터)로 몰려가 손흥민의 발언을 무시했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 '확실히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 '패배에 속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놀랍게도 라이벌 팬들만이 손흥민을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눈이 있고 형편없는 성적이다!', '이런 말을 듣는 데 지쳤다.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후 발언은 일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으로서의 수치'라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지배하는 건 이기는게 아니아 멍청아, 그는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이야. 그의 경기력은 한참 모자라며, 몇 달 동안 계속 그래왔어'라고 비난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리더십은 전혀 없으며, 주장직을 목소리와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팀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손흥민은 그런 주장감이 아니다' 등을 지적한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21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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