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다음 경기 잘하면 사라질 주장...손흥민, 하다하다 '주장 교체설'까지 등장

입력
2024.09.21 05:20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포투=한유철]

이제는 하다하다 주장 교체설까지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로 주장직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러 조건으로 인해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되는 그림도 그려졌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토트넘이 더 좋았다. 점유율은 무려 64%를 기록했고 90분 동안 15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아스널을 위협했다. 반면, 아스널은 90분 동안 단 7번의 슈팅 만을 기록했다. 패스 횟수도 약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다.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빽빽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세트피스로 인한 실점이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전환된 이후, 전문 세트피스 코치를 활용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세트피스로 인해 실점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에 지난 시즌 이 부분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며 손흥민 역시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정말 좌절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힘겨운 순간이지만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부 팬은 손흥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이다', '지배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는 분명 우리가 가진 불행한 주장 중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특집 기사'를 다루기까지 했다. 매체는 지난 19일 "손흥민의 부진, 토트넘의 여전한 약점인 세트피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문제 증가"라는 타이틀로 토트넘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글을 내놓았다.

매체는 "손흥민을 포함해 베테랑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침묵한 후 일부 팬들은 그를 선발에서 빼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그는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그 경기는 지난 13경기 중 3번의 승리에 불과했던 경기 중 하나였고, 그전까지 그가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건 3월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최근 수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된 상황. 여기에 주장 교체설까지 등장했다. 그 대상은 비카리오. 토트넘의 수호신이 된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고, 뛰어난 활약으로 위고 요리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물론 실현될 가능성은 적다. 현재 토트넘엔 '캡틴' 손흥민 외에도 '부주장' 로메로와 또 다른 주장단인 제임스 메디슨이 있다.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더라도, 주장단이 아닌 비카리오가 로메로와 메디슨을 제치고 주장직에 오를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

또한 이는 곧 사라질 '일시적인' 주장에 불과하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 이후, 저조한 경기력으로 현지의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으면서 이러한 비판은 모두 사라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저 '에이스'의 숙명이자 '캡틴'의 무게감이 시끄러운 소리로 표출된 것일 뿐이다.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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