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UCL에서 성공적 데뷔! 즈베즈다의 제1 공격루트로 활약… 즈베즈다는 벤피카에 패배

입력
2024.09.20 03:52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벤피카에 패배했지만, 유럽 클럽대항전 데뷔전에서 설영우의 경기력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즈베즈다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포르투갈 강호 벤피카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즈베즈다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는 이날도 풀타임 출전했다. 즈베즈다 연착륙을 도와준 대표팀 선배 황인범이 UCL 예선 통과를 돕고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유일한 한국 선수로서 매 경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일찍 기울었다. 벤피카의 튀르키예 듀오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오르쿤 쾨크취가 점수차를 벌렸다.

추격에 어려움을 겪던 페예노르트는 후반 41분이 되어서야 세피르 은디아예의 도움으로 밀송이 득점하면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더 추격하기 위해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지만 결국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즈베즈다는 더 높은 점유율, 슛 시도 15회 대 9회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의 정교함과 마무리 능력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UCL 본선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두 팀 통틀어 두 번째로 공을 오래 잡은 선수였다. 또한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경기 2위인 3회였다. 슛도 1회 시도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측면으로 넓게 벌린 풀백을 활용한 공격이 잦아지면서 설영우가 핵심 공격루트로 쓰였다. 설영우는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침투해 뜬 공을 논스톱 크로스하려다 상대 머리를 가격한 꼴이 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설영우. 서형권 기자

설영우는 공 탈취를 2회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3회로 수비 면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무패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는 설영우는 UCL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전망을 더 밝혔다. 즈베즈다는 UCL 본선에서 도전자 입장이다. 리그 페이즈를 팀당 8경기 마쳤을 때 36팀 중 8위 이내에 들어 16강에 직행하긴 어렵다. 24위 이내에 들어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이다.

사진=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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