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꿈에 그리던 UCL 데뷔전에서 '메시 절친' 디마리아 마주할까

입력
2024.09.19 18:30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설영우가 유럽대항전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포르투갈 강호 벤피카다.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츠르베나즈베즈다와 벤피카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치른다.

즈베즈다는 어렵사리 U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UCL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 신흥 강호 보되글림트를 만나 1차전에서 1-2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상대를 꺾었다. 설영우와 황인범은 두 경기에 모두 나서 팀을 UCL 본선에 올리는 데 일조했다.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황인범은 이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 3일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한 마츠 비페르의 직접적인 대체자로 합류했고, 설영우와 같은 시간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바이어04레버쿠젠과 UCL 첫 경기를 치른다.

설영우는 황인범이 떠난 뒤에도 즈베즈다에서 핵심으로 뛰고 있다. 15일 열렸던 나프레다크와 리그 경기에서 레프트백으로 나서 경기 내내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여주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UCL 플레이오프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인버티드 풀백에 가까운 역할로 빌드업에 적극 관여했던 것과 달리 지난 경기에서는 정통 풀백 같은 움직임으로 측면을 오르내리며 후반 막판 상대 선수 우로스 이그냐토비치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활약했다.

설영우는 UCL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미 리그에서 출장한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굳혔다. 더 큰 무대인 UCL에서도 설영우를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벤피카는 즈베즈다에 버거운 상대다. UCL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온 팀이기도 하고, 앙헬 디마리아, 오르쿤 쾨크취, 레안드루 바헤이루, 케렘 아크튀르콜루 등 미드필더진이 탄탄하다.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안토니우 실바가 버티는 센터백 조합도 건재하다.앙헬 디마리아(왼쪽),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설영우가 레프트백으로 나온다면 디마리아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설영우 입장에서는 꿈의 무대를 밟자마자 월드클래스를 만나는 셈이다. 디마리아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려한 드리블로 수비 한둘은 제칠 능력을 보유했다. 설영우가 디마리아를 성공적으로 막아낸다면 자신의 진가를 더욱 드높일 수 있다.

사진= 츠르베나즈베즈다, 페예노르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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