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흥민아, 월드컵에서 만나자!' SON 스승 포체티노, 4개월 만 재취업→美 대표팀 감독 부임

입력
2024.09.11 08:35
사진=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사진=BBC

[포포투=김아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미국 국가대표팀(USMNT)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축구 연맹은 포체티노를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우리 홈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한 건 단순히 축구 때문만은 아니다. 이 나라가 가고 있는 여정 때문이다. 여기서 진정으로 역사적인 것을 성취하려는 에너지, 열정, 그리고 갈증이 내게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재능과 잠재력이 다분한 선수들과 함께라면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포체티노는 수비수 출신으로 에스파뇰,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감독직을 거쳐 지도력을 인정받으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게 됐다. 2014-15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토트넘을 맡았고, 이 시기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지도하며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루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구현했다.사진=게티이미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감독직 생활을 하다가 경질됐다. 1년의 공백 기간을 거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복귀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4억 파운드(약 7000억 원)를 투자하며 크리스토퍼 은쿤쿠, 모이세스 카이세도, 악셀 디사시, 로메오 라비아, 니콜라 잭슨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순위도 내려앉기 시작했다. 그나마 후반기에는 리그 순위를 최종 6위까지 끌어올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뤘지만, 결국 구단은 1년 만에 이별을 선택했다.사진=게티이미지

여름을 지나 빠르게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게 됐다. 미국은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쉬움을 겪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북중미 국가가 함께 참가하기로 결정됐고, 에콰도르가 개최를 포기하면서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하지만 미국은 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개최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결국 미국은 곧바로 그렉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2026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공동 개최국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상황. 미국은 새 후보를 찾는 데 총력을 다했다.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에게 제안을 건넸지만 클롭이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포체티노를 새 사령탑에 앉히면서 월드컵을 준비할 계획이다.사진=GOLAZO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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