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악의 대진 1위에 이강인, 4위에 황인범 소속팀! 반대로 최고 대진운인 양현준과 김민재… 한국 선수들의 극과 극 운명

입력
2024.09.03 12:46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이론적으로 동등한 확률의 대진운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쓰인 조별리그 방식은 톱시드 팀이 다른 톱시드 팀을 모두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강팀과 약팀의 대진운 차이가 크다. 반면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는 리그 페이즈 방식은 모든 팀이 강팀부터 약팀까지 고른 전력의 상대팀을 만나도록 배정된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OPTA'가 새 시즌 UCL 대진이 모두 결정된 뒤 대진운이 좋은 팀과 나쁜 팀을 계산했다. 각 팀의 전력을 수치화한 뒤 얼마나 강한 상대를 만나는지 평균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그 결과 가장 대진운이 나쁜 팀은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다. PSG가 맞이한 지옥의 대진은 추첨 직후부터 화제였다. 포트1에서 바이에른뮌헨과 맨체스터시티, 포트2에서 아스널과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포트3에서 레드불잘츠부르크와 PSV에인트호번, 포트4에서 지로나와 슈투트가르트를 만난다. 4대 리그 4강에 든 팀만 6팀이다.

여기에 황인범이 최근 이적해 간 페예노르트도 대진운이 나쁘기로 4위였다. 페예노르트는 바이에른뮌헨, 맨시티, 바이엘04레버쿠젠, 벤피카, 잘츠부르크, 릴, 스파르타프라하, 지로나를 상대한다. PSG와 페예노르트의 상대팀이 넷이나 겹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어려운 상대를 똑같이 만난다는 뜻이다.

난이도 환산점수로는 PSG가 92.4점, 2위 스파르타프라하가 919.9점, 3위 리버풀이 91.9점, 4위 페예노르트가 91.6점, 5위 릴이 91.5점 순이었다.

다른 한국선수들의 소속팀은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황인범이 떠나고 설영우만 남은 츠르베나즈베즈다는 90.4점으로 난이도가 14위였다. 2군 김민수가 만약 1군으로 올라갈 경우 뛸 수 있는 지로나는 총 36개팀 중 난이도 23위로 상당히 쉬운 대진을 받았다.

아예 대진운이 제일 좋은 한국 선수들도 있다. 양현준 소속팀 셀틱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RB라이프치히, 클뤼프브뤼허, 아탈란타, 영보이스, 디나모자그레브, 슬라반브라티슬라바, 애스턴빌라를 만난다.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은 전체 36팀 중 대진운이 가장 좋다. 난이도 점수 87.7점이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이 두 번째로 쉬운 대진이다. 바이에른의 난이도 점수는 88.0점으로 낮다. 상대팀은 PSG, 바르셀로나, 벤피카, 샤흐타르도네츠크, 디나모자그레브, 페예노르트, 브라티슬라바, 빌라다.

리그 페이즈는 9월 1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팀당 8경기로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예노르트 X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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