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웃는다…콤파니 감독 체제서 사실상 주전 확정! 더리흐트 쫓아낸 뮌헨, 대체자 영입 없다

입력
2024.08.21 21:42
수정
2024.08.21 21:42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7)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낼 전망이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했음에도 대체자를 물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혹은 데리흐트를 방출해 수비진 교통정리를 꾀할 계획이었다. 이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임대 복귀해 김민재의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주역으로 빛난 독일 국가대표팀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엘 04 레버쿠젠)를 더하고자 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프리시즌을 통해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았고, 일부 경기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자신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완벽히 이겨낸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타 영입전에서 한 걸음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타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 역시 절충안을 어느 정도 찾은 걸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현지시간)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타의 뮌헨 이적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타는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뮌헨 운영진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모멸감을 느낀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타는 레버쿠젠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그의 꿈은 이미 산산조각 났으며, 올여름 계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뮌헨의 장담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뮌헨의 갑작스러운 '태세 변환'에 레버쿠젠의 이적시장 계획 또한 꼬인 모양새다. 레버쿠젠은 타의 이탈을 대비해 세프 판덴베르흐(리버풀) 혹은 조엘 마팁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도 베스트 11 구상에 타를 제외했다.

결국 타는 뮌헨의 태도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고, 이적을 자진해서 철회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타가 합류한다면 주전 경쟁이 불가피했을 김민재 입장에서는 확실한 희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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