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꾸준히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만난다. 지난 시즌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한 것에 이어 2위도 오르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볼프스부르크전 뮌헨 예상 선발 명단에 김민재를 넣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에 있었다. 지난해 여름 뮌헨에 온 김민재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고 온 이후 주전에서 밀렸다. 에릭 다이어가 기회를 받았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도 밀려 벤치에 위치했다.
기회를 받았어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여름 내내 매각설이 나온 이유다. 김민재는 뮌헨에 남기로 했다.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투어에서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온전하게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모든 프리시즌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즌에 보여지는 퍼포먼스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프리시즌엔 새로운 감독님과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뮌헨의 2024-25시즌 공식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왔다. 올름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출전한 김민재는 4-0 대승에 기여했고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5점을 받았다. 전체 3위였고 수비진 중에선 최고 평점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시도 6회), 패스 성공률 88%(시도 107회, 성공 94회), 롱패스 성공 6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콤파니 체제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데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고 영입된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이 확정됐다. 센터백도 가능한 요십 스타니시치도 부상 이탈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도 "스타니시치는 훈련 중 태클을 하다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고 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크다"고 하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밝히진 않았다.
이토, 스타니시치가 돌아올 동안에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계속 나설 전망이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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