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끝 성공시대 2막 앞둔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 B.뮌헨 뒷문은 내게 맡겨!…‘늘푸른 소나무’ 이재성도 탄탄

입력
2024.08.22 16:21
이야기 나누는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

시련은 끝났다. 성공시대 2막이 열린다.

‘코리아 몬스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1라운드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에 돌입한다.

긍정적 기류가 가득하다.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지난 시즌 후반부와 다르다. 김민재는 부정할 수 없는 팀 내 핵심이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공격적이고 빌드업에 능한 파이터 기질의 김민재를 이번 여름 프리시즌부터 중용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뛰어난 리더십을 모두 높이 샀다. 키커, 빌트 등 현지 유력 매체들도 김민재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주변 여건도 김민재를 돕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연쇄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최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수주간 출전이 어렵다. 오른쪽 풀백과 중앙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로, 2023~2024시즌 레버쿠젠에 임대 이적해 무패 우승에 일조한 뒤 복귀했으나 부상 악재가 터졌다. 스타니시치는 새 시즌 첫 공식경기였던 울름(2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도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뿐이 아니다.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부상으로 전반기를 건너뛰어야 하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공들인 요나탄 타(레버쿠젠) 영입도 무산됐다.

현시점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수비수 가용자원은 김민재와 더불어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가 전부다.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의 포지션 변경도 가능하나, 듬직하진 않다. 단순히 주전을 넘어 ‘혹사’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까지는 쉴 새 없이 경기에 출전했고, 그 여파로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경쟁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이재성(32)은 마인츠에서 4번째 시즌을 치른다. 한결같은, 언제나 변치 않는 그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모두가 꼭 필요로 하는 소금과 같은 존재다. 24일 우니온 베를린과 홈 1라운드를 펼친다.

이미 예열을 마쳤다. 지난 주말 베엔 비스바덴(3부)과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6골·3도움을 올리며 마인츠를 강등 위기에서 구한 이재성의 변함없는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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