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가오는 시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맞붙는다.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 뮌헨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훈련 중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을 입은 것. 뮌헨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니시치는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인대가 끊어져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검진 결과는 그렇다"라고 전했다.
스타니시치도 개인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나는 훈련 중에 부상을 입었고, 앞으로 몇 주 동안 이탈할 것이다. 수술은 순조롭게 끝났으며 모든 지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회복에 집중할 것이며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니시치는 병상에 누워있었으나 웃음기 띤 얼굴과 엄지를 세우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뮌헨은 시즌 개막 전부터 두 명의 수비수를 잃고 시작하게 됐다.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빠지기 전 새롭게 영입한 히로키 이토도 중족골 골절로 인해 3개월 이탈이 예상된다. 개막전은 물론이고 9월 A매치 기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못한다.
센터백 두 명이 빠진 것이다. 스타니시치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을 때 주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뮌헨으로 복귀 후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었으나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토가 부상을 입었을 때 스타니시치의 센터백 기용도 고려하고 있었을 터. 하지만 스타니시치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남은 센터백진은 에릭 다이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다.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으나 뮌헨을 떠날 가능성도 있고,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자연스레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눈여겨봤다. 뮌헨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고, 다수의 매체들은 김민재가 다음 시즌 뮌헨 주전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