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결승전 6패..이 정도면 무관의 신’ 케인,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무릎 꿇었다···득점왕 올랐지만 ‘무관 징크스’는 계속

입력
2024.07.15 20:33




이 정도면 정말 ‘무관의 신’인지도 모르겠다. 해리 케인(31)이 또다시 결승전에서 무너지며 무관 징크스를 이어갔다. 개인 통산 결승전에서의 6번째 패배였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분 스페인 니코 윌리엄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다시 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1-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무너지며 2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바로 잉글랜드의 캡틴 케인이었다. 지금껏 항상 우승 트로피와는 지독하게 연이 없었던 케인이 이번에는 무관 징크스를 깨고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결국 케인은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케인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슈팅 단 1개만을 기록하는 초라한 모습으로 후반 16분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자신의 첫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그렇게 또 한 번의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통산 6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는 웃지 못할 기록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2번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 패배를 기록했고 특히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무너지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었다.

이후 지난 유로 2020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또다시 무너졌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을 향한 간절한 열망을 드러내며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슈퍼컵 결승에서 RB 라이프치히에 패했고 리그에선 3위에 머무르며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이번 유로 2024에서 최고의 황금 세대를 이끌고 또 한 번 결승으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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