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해리 케인, 3개대회 득점왕-무관... 그의 소감은?

입력
2024.07.15 17:00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득점왕에 이은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해리 케인의 소속팀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술 탓도 있지만, 케인은 이날 삼사자 군단의 대장보다는 고양이같은 활약을 펼쳤다. '우다다'는 열심히 했지만, 60분간의 활약에서 시도한 단 한 번의 슈팅은 상대 수비진에게 막히며 '냥냥펀치'가 될 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전체 선수 중 2번째로 낮은 5.9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유일하게 그를 대신해 투입된 올리 왓킨스(5.85점)이 그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케인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전진하기 어려웠다. 선제골을 실점한 뒤 다시 1-1로 균형을 맞췄는데, 그 후 추가실점한 것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더 이상 뭘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파머가 동점골을 넣은 뒤 분위기가 반전될 줄 알았다는 인터뷰어에 말에는 "뒤지던 상황에서 지고 있었는데,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기세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음 단계로 한 발 내딛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몇 주간의 훈련 및 실전에서의 경험들이 이번 경기에서 잘 드러났나는 질문에는 "전반은 스페인의 압박 속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는 조금 더 나았는데, 우리가 잠깐 기세를 잡은 상황도 있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라고 앞에서의 말을 반복적으로 전했다. 여운이 많이 남은 모양새.

절호의 기회를 놓친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에서의 유로 결승전에 처음으로 잉글랜드가 진출한 상황이기도 했다. 인터뷰어는 케인에게는 오늘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었다.

케인은 "역사적인 흑역사다. 분명 우리의 경기력과 힘을 보여준 때도 있었으나,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지금, 그저 우리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너무나도 아프지만, 우리를 믿어준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꼭 다시 돌아와 정상에 서겠다"라며 재기를 약속했다.

세대교체 가능성, 그리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대답하기는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순전히 앞으로의 일은 가레스 본인에게 달려있다. 다만 그에게 승리를 선사해주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후 해리케인은 유로 2024 득점왕에 올라서며 2023-24시즌 펼쳐진 3개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고도 '모두 무관'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적인 흑역사를 남기게 됐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분데스리가(36골)와 UEFA 챔피언스리그(8골, 공동 득점왕)등, 2개대회 득점왕-무관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3골로 코디 각포(네덜란드) 등 5명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AFP/로이터<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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