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또또 '무관'...손흥민 응원에도 '준우승' 케인, 커리어 6번 결승전 모두 패배

입력
2024.07.15 11:55
사진=블리처리포트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해리 케인이 또다시 무관의 저주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무려 6번이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벨링엄, 포든이 뒤를 받쳤다. 쇼, 라이스, 마이누, 사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3백은 게히, 스톤스, 워커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이에 맞선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모라타가 원톱으로 나섰고 윌리엄스, 올모, 야말이 2선에 배치됐다. 로드리, 루이스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쿠쿠렐라, 라포르트, 르 노르망, 카르바할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시몬이 지켰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2020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이탈리아에 패하고 말았다.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였다. 케인, 벨링엄, 포든, 라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마냥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를 1-0으로 잡아냈을 뿐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모두 비겼다. 아쉬운 경기력에 비판이 쏟아졌다.

그래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확신을 줄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어쨌든 슬로바키아, 스위스, 네덜란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12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스페인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

경기는 팽팽하면서도 지루했다.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유효 슈팅은 전반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든이 발리를 시도했고, 이것이 시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전반전은 0-0 으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후반 이른 시간에 터졌다. 주인공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2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팔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최종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후반 41분 쿠쿠렐라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은 오야르사발이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만들었다. 결국 스페인은 2-1 승리를 거뒀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 특히, 케인은 다시 무관의 저주를 이어가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은 "케인은 커리어 동안 무려 6번의 결승전에서 패배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훗스퍼 시절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 2회 진출 경험이 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에 패했다.

또한 지난 대회였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독일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패했다. 그리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유로2024에서 다시 우승을 노렸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승리를 점치며 '절친' 케인이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응원했다. 하지만 케인은 끝내 이번에도 정상이 오르지 못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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