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람이 분다' 허리통증 극복 SF 이정후, 10일 만에 실전 복귀

입력
2025.03.24 07:51
수정
2025.03.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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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에 다시 바람이 불어온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이겨낸 이정후(27)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의 연습경기때 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이정후를 배치했다. 이정후가 실전에 출전한 건 지난 14일 이후 딱 열흘 만이다.

시범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인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핵심타자로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소화한 뒤 갑자기 경기에서 모습을 감췄다. 알고보니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텍사스 전을 마친 뒤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와 등 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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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상 상황이 있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금세 나을 줄 알았던 허리 통증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밥 멜빈 감독도 지난 18일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결국 이정후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자 샌프란시스코는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게 했고, 이어 구단 주치의 케네스 아카즈키 박사에게 후속 진료를 받도록 했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는 괜찮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9일 '이정후의 허리에 대한 MRI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이정후의 허리에 관한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재활을 계속 이어갈 것이고, 장기 결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진단 이후에도 이정후는 곧바로 실전에 복귀하지 않았다. 통증이 남아있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신중하게 이정후의 복귀 스케줄을 잡았다. 팀의 핵심선수로 분류된 만큼 조심스럽게 복귀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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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5일을 더 기다린 끝에 24일 이정후의 복귀전이 결정됐다. 새크라멘토전 복귀는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이정후가 타석과 수비 때 건재한 모습을 보인다면,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이 경기는 이정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풀타임 시즌 완주'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나왔지만, 5월에 발생한 어깨 부상과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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