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위장병 이겨내고 16일 만에 돌아온 베츠, 에인절스전서 3타수 무안타···로버츠 감독 “혈액검사·근력 테스트 특별한 문제 없어”

입력
2025.03.26 14:24


원인 모를 위장병에 시달리며 고생을 면치 못했던 LA 다저스의 간판 스타 무키 베츠(33)가 무려 16일 만에 돌아와 경기에 나섰다.

베츠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4-1로 이겼다.

베츠는 1회초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잭 코차노비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95.9마일(약 154.3㎞) 싱커를 공략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코차노비츠의 초구 94.5마일(약 152.1㎞) 싱커를 받아쳤지만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6회초 1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코차노비츠의 2구째 94.8마일(약 152.6㎞) 싱커를 또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고,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츠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경기 이후 16일 만이다. 스프링캠프 후반부터 원인 모를 위장병에 시달리며 반복되는 구토와 탈수 증세를 보여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던 베츠는 그럼에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 2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지만, 상태가 악화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베츠는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8㎏이나 빠지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히 최근 몸 상태가 다소 호전돼 토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베츠가 최근 혈액 검사와 근력 테스트 등에서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며 “병세가 모퉁이를 돌아서면서 몸무게도 조금씩 다시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츠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타구 속도는 큰 문제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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