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탈수 증세→도쿄시리즈 결장' 베츠가 돌아왔다..."경기 출전할 준비됐습니다"

입력
2025.03.26 16:46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를 알렸다.

베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10일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한 베츠는 출루 없이 경기를 마쳤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고,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두 타석에서 1루수 뜬공과 2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말을 앞두고 교체되면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인 'LA타임스'를 비롯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베츠는 "기분이 좋다. 정상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그저 야구를 하고, 또 리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일단 그라운드에 발을 내딛으면 바로 출전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밝혔다.

사령탑도 베츠의 복귀를 반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혈액 검사, 근력 테스트에서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며 "병세가 모퉁이를 돌아서면서 몸무게도 조금씩 다시 늘기 시작했다. 베츠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베츠는 2011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빅리그 통산 1381경기 5494타수 1615안타 타율 0.294 271홈런 831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2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6경기 450타수 130안타 타율 0.289 19홈런 75타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491을 마크했다.

베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런데 베츠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결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15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16일 한신전에서도 베츠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하고 일찍 LA로 돌아와야 했다.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FP 연합뉴스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베츠는 약 2주 동안 구토와 탈수 증세를 호소했으며, 그 사이 체중이 7~8kg 감량했다. 훈련보다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마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본토 개막전을 준비했고, 베츠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였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본토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츠는 "질병을 겪기 전보다 오히려 더 강해진 것 같다.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을 겪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몸은 괜찮았고, 말 그대로 배판 아팠을 뿐이다. 운동도 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왔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AP 연합뉴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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