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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최종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로는 개막을 앞두고 의미있는 경기였다. MVP 트리오가 뭉친 채 시범경기를 마무리 한 것. 오타니 쇼헤이는 건강하게 도쿄 개막시리즈를 비롯해 본토 개막전까지 건강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베츠와 프리먼은 도쿄 개막시리즈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프리먼은 도쿄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왼쪽 갈비뼈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대신 프리웨이시리즈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프리웨이시리즈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문제는 베츠였다. 베츠는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위장염에 시달렸다.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렸지만 되려 상태가 더 악화됐다. 도쿄에서 돌아온 뒤에도 탈수 증세가 이어졌고 결국 20파운드(약 9kg) 가량 체중이 빠졌다. 한 달 만에 수척해진 얼굴이 됐다. 지난 24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하려다가 경기 직전 제외되기도 했다.
26일 2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베츠는 “난 이제 괜찮다. 굉장하고 정상이다”라면서 “내 몸을 스스로 갉아먹는 것 같았다.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말 그대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토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며 좌절스러웠던 최근의 상황들을 언급하며 선발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베츠는 타석과 수비 등을 건강하게 모두 소화했다. 3타수 무안타로 타석을 마무리 지었지만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1회 첫 타석에 3루수 땅볼, 3회 1사 2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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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후 ‘스포츠넷 LA’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츠는 “그냥 타석 몇 번 나가서 감을 잡으면 될 것 같다. 완전히 멀쩡하다. 다른 것은 없다”라면서 “그냥 야구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며칠이나 쉬었는지 모르겠다. 다시 경기에 나서서 리듬을 되찾고 싶을 뿐이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웃었다.
음식물 섭취가 힘들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몸은 실제로 좀 더 강해진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문제는 정말 위장 쪽 뿐이었다. 다른 쪽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운동도 계속 했고 다른 것은 전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음식물 섭취하는 게 힘들었을 뿐이다. 지금은 괜찮고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신난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본래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그래도 그는 자신했다. 그는 “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다. 약을 복용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제 내가 피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고, 그것을 피하면서 몸이 나아졌다”라고 말하면서 “오늘 경기에 뛴 이상, 그라운드에 발을 디딘 이상 경기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힘주어 말했다.
피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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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타니-베츠-프리먼의 MVP 라인업이 가동 되면서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한시름 덜었다. 경기는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2루타 한 방을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건강한 시즌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