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 타선을 틀어막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LG 임찬규는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은 뒤 25일 한화전을 5-0을 이긴 LG는 이날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는 22일 KT 위즈와의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승3패가 됐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김태연(좌익수) 2.문현빈(지명타자) 3.플로리얼(중견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황영묵(2루수) 7.임종찬(우익수) 8.이재원(포수) 9.심우준(유격수) P.엄상백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문성주(좌익수) 3.오스틴(1루수) 4.문보경(3루수) 5.오지환(유격수) 6.김현수(지명타자) 7.박동원(포수) 8.박해민(중견수) 9.신민재(2루수) P.임찬규


0-0의 균형은 3회말에 깨졌다. 선두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 2루를 밟았다. 이어 홍창기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신민재는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문보경이 한화 선발 엄상백의 3구 133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LG가 2-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그 사이 임찬규는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1회초 김태연, 문현빈, 에스테반 플로리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2회초에는 노시환 삼진, 채은성 1루수 뜬공 후 황영묵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임종찬의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3회초에도 이재원 3구삼진, 심우준과 김태연 땅볼로 세 타자가 무기력하게 돌아선 뒤, 4회초에는 2사 후 노시환이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채은성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에는 황영묵이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뜬공으로 잡혔고, 임종찬이 삼진, 이재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가 6회초 심우준, 김태연, 문현빈이 모두 뜬공으로 잡힌 뒤 LG가 6회말 2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 엄상백은 5회 1아웃을 남겨두고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태양이 6회말 김현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교체됐다.
이태양에 이어 등판한 투수는 주현상. 한화 마무리지만 개막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주현상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박해민이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가 3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곧바로 나온 신민재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이어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문성주의 중전 적시타로 신민재가 들어와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9회초, 팬들의 함성 속에 다시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 김태연을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한 임찬규는 문현빈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다.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타격한 문현빈의 타구는 임찬규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플로리얼의 타구까지 임찬규의 글로브로 향했고, 임찬규가 완봉승으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