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효과’ 한국 스폰서 기대”···美 전문가 “오타니 지난해 12개 업체, KIM도 기회”

입력
2025.01.05 14:15


LA 다저스가 김혜성(26)을 영입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다저스의 스폰서 기업으로 뛰어들 것으로 현지 매체 전문가가 기대했다.

미국 스포츠비즈니스저널에서 메이저리그(MLB)를 담당하는 마이크 마제오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12개의 일본 스폰서를 더했다”면서 “김하성 영입은 LA의 많은 한인 인구와 함께 한국 스폰서십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LA 다저스에 류현진 이후 한국 선수가 다시 진출하면서 현지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에서의 큰 기대가 스폰서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를 데려오면서 전력 상승 외에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 오타니 효과에 따른 마케팅 수입이 엄청났다. ANA 항공 등 일본의 유명 기업체를 스폰서로 대거 유치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5일 메이저리그 정보 관계자를 인용 오타니 효과에 따른 부수입이 1억2000만 달러(약 17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봤다.



이미 세계 최고 선수인 오타니와 국내 프로야구(KBO)에서도 최고가 아니었던 김혜성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의 야구에 대한 관심과 한인 사회 시장 등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 스폰서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다저스는 지난해 김혜성의 친정 홈인 고척돔에서 MLB 개막전을 치렀으며, 연습경기로 ‘팀코리아’와 경기를 펼쳤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콕 집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는데, 1년 만에 실제 이적으로 연결됐다.

김혜성은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2024년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은 ‘더블 플러스 러너’”라고 주루 능력을 칭찬한 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있다. 타격에도 장점이 있다”고 기대했다.

김혜성은 일단 쟁쟁한 다저스의 라인업에서 주전 경쟁이 1차 과제로 주어졌다. 그래도 벌써부터 현지에서는 스폰서 수입을 기대하는 등 기대감이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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