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이 부담주지 말아주세요" SON 부탁에도…"토트넘 슈퍼스타될 것" 현지 기대 폭발

입력
2025.01.04 05:20
사진=포포투 DB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양민혁을 향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손흥민의 부탁에도 영국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레게 할 잠재적인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런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울버햄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지난 며칠 동안 구단에 머물며 환경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내년 1월까지 그를 등록할 수 없기에, 아직 훈련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모습을 보니 좋다. 영어 수업도 듣고 있는데 정말 훌륭하다. 이미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한 수준이다. 양민혁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반겼다. 이후 토트넘은 공식 채널에 양민혁과 손흥민이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알렸다.

손흥민은 양민혁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서는 그가 혼자 처리해야 할 수 있다.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가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같이 뛸 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사진=X(구 트위터)

이어 손흥민은 양민혁을 향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은 18살이다. 너무 큰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그를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그는 열심히 임할 것이며, 나도 그가 그렇게 열심히 하길 바란다. 양민혁은 분명히 빠르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PL)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영국 현지에서 양민혁을 향한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TBR 풋볼'은 "양민혁은 아직 18세에 불과하다는 점, 1군 경기 출전 경험이 38경기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청소년에게 그리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그러나 우리는 이 대한민국 U-17 국가대표 선수가 토트넘의 주춤하는 2024-25시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향후 몇 년 안으로 잠재적인 슈퍼스타로 성장할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또한 믿고 있다"며 양민혁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에 1군 선수로 등록됐다. 이로써 양민혁은 정식 선수로서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PL 20라운드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양민혁의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한 기자는 양민혁의 향후 타임 라인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 그가 적응하도록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리며,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환경에서 왔다. 그래도 손흥민이 함께 있다는 점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양민혁이 예상보다 일찍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측이 전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전력차가 확실한 만큼, 양민혁을 비롯한 신예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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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선트윈스
    두 선수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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