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뉴욕 양키스 내야수' 김하성을 볼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 AL(아메리칸리그) 강호와 계약 예상"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명단에 여러 선수를 업데이트했다"라며 "또한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하면서 내야에 채워야 할 자리가 하나 더 생겼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김하성을 오프시즌 주요 영입 선수 중 하나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다. 김하성은 4년 동안 540경기에 나와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152경기에 나와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김하성은 타석에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수비로 잘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맡았다. 김하성이 양키스에 온다면 토레스를 대신해 2루수를 맡거나 3루수를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뉴스위크'는 야드바커의 콜린 세르니글리아 기자의 글을 인용해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에 배치하고, 김하성을 3루수로 보강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뉴스위크'는 "'스포트랙'은 김하성의 시장 가치를 4년 4900만 달러(약 721억 원)로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디 애슬레틱'이 김하성에 대한 예측을 상당 부분 조정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4시즌 전까지 그의 계약 가치는 4년 7200만 달러(약 1059억)였으나 오프시즌이 시작된 후 2년 3600만 달러(약 529억)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4억)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약 117억)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연장 계약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를 받는 조건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2024년에는 계약을 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과연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 한솥밥을 먹을까.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오는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