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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소토 쟁탈전이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예상대로 메츠가 가장 높은 베팅을 할 것으로 보여 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팟캐스트 'Fair Territoy'에 출연해 "메츠가 마지막 응답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 의견으로는 (에이전트)스캇 보라스와 소토가 해야 하고 할 것 같은 다음 수순은 (그들이 받은 모든 오퍼를 들고)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에 가는 것"이라며 "그리고 '좋아, 우리는 이런 상황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뭔가? 최고액을 써내고 싶은가? 더 나아가길 원하는가? 당신이 원하는 걸 말해보시오'라고 의견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소토가 모든 구단들로부터 받은 계약조건들을 정리해 코헨에 보여주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 오퍼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헨은 그 어떤 오퍼보다 5000만달러를 더 얹어줄 의향이 있다고 소토측에 제안했다.
로젠탈 기자는 메츠가 소토와 계약할 유력 구단으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뉴욕 양키스가 탈락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그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양키스가 이 쟁탈전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원소속팀 프리미엄이 아니라)최고액을 누가 써냈느냐가 유일한 기준이 될 것이고, 그게 메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젠탈 기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메츠가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소토의 결정은 여전히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그가 의외의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같은 로젠탈 기자의 발언을 전한 팬 매체 'Essentially Sports'는 '소토가 모든 오퍼를 들여다 보고 있는 가운데 누가 7억5000만달러 전쟁을 리드하고 있는지, 이 베팅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로젠탈에 따르면 양키스가 아니라 메츠가 최고액을 써낸 구단이 될 것이다. 보라스는 베팅의 마지막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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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북미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액 기록을 썼다. 4팀이 7억달러 이상을 제안했고, 메츠와 양키스가 가장 앞서 있다는 얘기다.
그런 가운데 양키스 구단이 소토에 마지막 '읍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소토와의 관계에 대해 최근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소토가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구역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난 그 과정에 끼어들어 그를 한쪽으로 끌어당겨 애런 분 감독 방으로 끌고 가 대화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캘리포니아에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내년에도 그가 우리와 함께 한다면, 난 내가 원하는 관계는 게릿 콜과 애런 저지와의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토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토에게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기존 간판스타인 저지와 콜과 마찬가지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 대우를 해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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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에 따르면 양키스는 선발투수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와 가상회의를 가졌고, 양키스타디움을 직접 둘러보도록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FA 최고의 내야수로 꼽히는 윌리 아다메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스타인브레너는 올해 3억1480만달러였던 페이롤을 내년 3억100만달러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재정적 여유가 크지는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FA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시장도 들여다 보고 있다. 소토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시카고 컵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타인브레너는 "내가 확실히 말하지만, 소토는 우리 팀에서 재밌게 야구를 했다고 믿는다. 그는 애런 저지와 친하고 애런 분 감독과도 친하다. 어떻게 될지 보겠지만, 결국 그는 그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오는 10~12일 텍사스 댈라스에서 진행된다. 소토는 윈터미팅이 시작되는 10일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