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떠나더니…‘4년 동안 4개팀’ 209홈런 저니맨, 540억 계약으로 드디어 안착하나

입력
2024.12.26 07:2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작 피더슨이 내년 시즌 또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 최근 4년 동안 4개팀에서 뛴 피더슨은 내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게 됐다.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기 전까지 함께 뛰면서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피더슨은 2015년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1푼으로 낮았으나 36홈런 54타점 OPS .763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149경기 타율 2할4푼9리 36홈런 74타점 OPS .876으로 맹활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에서는 타율 1할9푼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977,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 1.200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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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처음으로 FA가 됐다. 그러나 좌타자인 피더슨은 다저스에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우투수 상대로는 선발 출장했으나, 좌투수 상대로는 대부분 벤치 신세였다.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 

피더슨은 FA 자격을 얻자 다저스를 떠나 출장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카고 컵스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피더슨은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가 됐고, 애틀랜타에서 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챙긴 피더스는 다시 FA가 돼 2022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4리 23홈런 70타점 OPS .874를 찍고 반등했다.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홈런과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한 것. 2번째 올스타 영광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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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고 샌프란시스코는 피더슨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고, 피더슨은 1년 1965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3시즌 121경기 타율 2할3푼5리 15홈런 51타점 OPS .764로 성적은 떨어졌다. 

2023시즌이 끝나고 다시 FA가 된 피더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최대 2350만 달러 계약을 했다. 2024년 연봉 950만 달러, 2025년 상호 옵션으로 연봉 1400만 달러,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300만 달러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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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은 애리조나에서 올 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23홈런 64타점 OPS .908을 찍으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OPS .900을 넘긴 것은 커리어 처음이다. 최고 성적을 기록한 피더슨은 내년 연봉 14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고, 300만 달러 바이아웃을 받고 다시 FA를 선택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지난 24일 피더슨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3700만 달러(약 5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을 뛰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LA 다저스를 떠난 2021년부터 컵스,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에 이어 텍사스는 5번째 팀이다. 올해까지 통산 209홈런을 기록한 피더슨이 내년 시즌 텍사스에서 뛰고 또 옵트아웃으로 FA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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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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