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가 다저스와 함께 서부해안으로 가는 건 아니지만…”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의 행선지 발표가 임박했다. 대다수 미국 언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하기 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7일까진 발표되지 않았다.
소토는 그 전에 자신이 가지 않을 팀을 지우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MLB.com은 7일 보도를 통해 “소토가 다저스와 함께 서부해안으로 향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은 확실히 이전에 여러 번 (FA 대어)영입한 적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소토 영입전서 탈락했음을 주장한 것이다.
MLB.com은 “소토는 뉴욕 양키스로 돌아가 애런 저지와 함께 할 수 있다”라면서 “그는 뉴욕 메츠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할 수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찾고 있던 블록버스터급 인수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소토를 영입하거나 적어도 이미 막대한 가격표를 올리기 위한 미스터리 팀이 아직 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토 영입전은 대체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파전이라고 바라본다. 여기에 LA 다저스나 필라델피아 필리스 정도도 포함됐다는 보도도 있다.
소토가 다저스를 떨어뜨린 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다. 소토가 1년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때부터 서부보다 동부 지역을 선호한다는 보도가 많았다. 다저스도 1년 전 오타니 쇼헤이 영입 당시처럼 아주 적극적인 자세는 아니다.
치열한 접전이다. 다저스가 소토 영입전서 떨어졌다고 해도 승자를 여전히 예측할 수 없다. MLB.com은 이날 다시 한번 소토의 시장가가 6억달러라고 강조했다. 7억달러에 미치지 못해도 ‘현가’ 기준으로 오타니 계약의 가치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 계약은 6억8000만달러 디퍼가 포함됐기 때문에, 현가가 4억6000만달러 정도 된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소토가 지금 4~5억달러대 선수라는 시선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