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소토가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소토 영입의 하한선은 6억 달러(약 8479억 원)로 그에게 관심이 있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가 모두 6억 달러 이상의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토의 몸값음 오타니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892억 원)라는 역사상 FA 최고 금액을 경신하며 이적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우승 도전을 위해 총연봉 97%를 계약 기간이 끝난 2034년부터 2043년까지 10년 동안 무이자로 받는 지급 유예를 선택하면서 실질적인 가치는 4억 5000만 달러(약 6358억 원)로 평가받는다.
엠엘비닷컴 역시 "6억 달러라는 수치는 지난해 오타니가 맺은 10년 7억 달러 계약보다 1억 달러가 모자랄 수 있지만, 오타니는 20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지급 유예하기로 해 현재 가치를 크게 낮췄다. 소토가 별다른 방해 없이 6억 달러 이상을 받고 계약한다면 현재의 가치는 오타니 계약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토는 2018년에 MLB에 데뷔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양키스를 거치며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소토는 2019년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3년 차인 2020년에는 타율 0.351로 타격왕과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올 시즌 양키스 소속으로는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쓰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편 디 애슬레틱은 "소토의 계약은 최소 12년이 예상된다. 현재 가치로는 지난 오프시즌 오타니 와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기록을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