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
키움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KBO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30일간 MLB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김혜성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혜성이 MLB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5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0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등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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