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채프먼이 보스턴과 1년 1075만 달러(약 153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쿠바 출신의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다.
2016년엔 컵스, 2023년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15년 동안 MLB 796경기에서 55승 45패, 335세이브, 63홀드, 1246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올해는 68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2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냈다.
MLB닷컴은 "보스턴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였던 켄리 잰슨이 FA로 팀을 떠날 예정이고, 크리스 마틴 역시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스턴은 리암 헨드릭스와 함께 경험 많은 구원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했고, 채프먼은 그런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