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에 들어가진 않았지만···美 매체 선정 ‘최악의 계약’에 이름 거론된 이정후

입력
2024.12.03 20:25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굴욕적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매체가 뽑은 메이저리그(MLB) ‘최악의 계약’ 순위에서 이름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 ‘MLB 최악의 계약 순위, 모든 대형계약이 그 가치를 다 하지는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제 활약을 다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여기에서 이정후의 이름이 거론됐다. 디애슬레틱은 TOP 10을 뽑은 뒤 순위권에 들지는 않았으나 지켜봐야 할 선수들 7명을 ‘감투상(Honorable mention)’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추렸다. 이정후의 이름은 여기에 포함됐다. 이정후는 조던 몽고메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스 맥컬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비 레이(샌프란시스코), 스털링 마르테(뉴욕 메츠),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와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5년 1억520만 달러 계약이 남았다. 2027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지난 5월 타구를 잡으려는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혀 크게 다쳤고, 결국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 성적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OPS 0.641이다.



한편 디애슬레틱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은퇴했고 패트릭 코빈의 계약이 마침내 만료됐으며 크리스 세일은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순위가 변경됐다’는 설명과 함께 뽑은 TOP 10에는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가 2명씩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에인절스의 경우 앤서니 렌던이 1위, 마이크 트라웃이 6위에 자리했다. 에인절스는 렌던과 7년 2억4500만 달러, 트라웃과 12년 4억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트라웃과 렌던 모두 계약 이후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으며, 연봉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4위, 카를로스 로돈이 9위에 올랐다. 스탠턴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맺은 13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는데, 트레이드 이후 스탠턴의 노쇠화가 빨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는 내년에 3200만 달러, 2026년 2900만 달러, 2027년 2500만 달러를 더 지급해야 한다. 선발진 강화를 위해 6년 1억620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주고 데려온 로돈은 계약 첫 해인 2023년에 부상으로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만 2024시즌에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WAR이 1.9로 여전히 연봉에 비해서는 활약이 저조했다.

이 밖에 크리스 브라이언트(2위·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즈(3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레버 스토리(5위·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콥 디그롬(7위·뉴욕 메츠), 잰더 보가츠(8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닉 카스테야노스(10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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