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LA 다저스의 특급 선수 오타니 쇼헤이(30)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2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MVP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로부터 1위 표 30장을 독식, 총 420점으로 내셔널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타자로만 뛰면서 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정규 시즌 159경기에서 나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고 타점, 득점, 출루율(0.390)·장타율(0.646) 부문 1위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과거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만 두 차례 MVP에 올랐던 오타니는 NL 첫 MVP 수상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MVP에 올랐다.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통산 7번째이자 2019년 코디 벨린저(현 시카고 컵스) 이후 5년 만이다.
오타니는 특히 역대 최초 지명타자(DH) MVP와 역대 두 번째로 두 리그 MVP를 모두 석권하는 영광도 누렸다.
AL에서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2022년 62홈런을 때려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저지는 올해도 5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MLB 전체 홈런왕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159로 MLB 전체 1위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저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MLB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 MVP가 나온 것은 지난해 오타니(당시 에인절스)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역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