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 사사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예상 계약시점은 “내년 1월16일 이후”, 왜?

입력
2024.11.21 15:26
수정
2024.11.21 15:26


이번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사사키 로키(23)의 계약은 내년이나 되어야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전망을 한 사람은 바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다.

맨프레드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뒤 사사키의 계약 전망에 대해 “사사키는 새로운 계약기간에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에서 4시즌을 보낸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이기에 미일 야구협정에 따라 미국 진출 시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매년 1월16일부터 12월16일까지 국제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급할 수 있는 계약금 총액은 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500만달러(약 69억원) 정도인데, 이번 시즌에는 대다수 구단이 상당한 금액을 이미 써버렸다.

이에 내년 1월16일 다시 계약기간이 시작되면 여러 구단이 계약금 총액을 사사키 계약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맨프레드가 말한 ‘새로운 계약기간’도 이를 뜻한다. 내년에는 팀당 계약금 총액이 최대 750만 달러(약 104억원)까지 올라갈 예정이라 사사키가 받을 금액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원래대로라면 2026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사사키가 FA로 MLB에 도전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맺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45억원)에 준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사사키는 돈에 상관없이 하루라도 빨리 MLB에서 뛰는 것을 바라고 있다. 지바롯데가 다소 이른 시점이었음에도 MLB 진출을 허용한 것도 사사키의 의지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사사키는 2021년 지바롯데에 입단한 이후 NPB에서 4시즌 동안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최고 165㎞까지 찍힌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힘으로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다. 다만,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최근 몇 년간은 잔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그럼에도 사사키에 대한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일본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이 사사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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