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FA면 10년 3억 달러 계약”···MLB 닷컴 스카우팅 리포트서 극찬+PHI 참전 의지

입력
2024.11.14 14:43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많이 거론되지 않았던 동부지구의 명문 필라델피아가 참전 의지를 강력히 나타낸 가운데, MLB닷컴에서는 사사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세밀하게 분석해 기사로 전했다. 사사키가 자유계약선수(FA)라면 10년에 3억 달러(약 422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MLB닷컴은 14일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필라델피아가 사사키의 포스팅 공시가 임박한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며 “야마모토와 달리 사사키는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사이닝보너스 풀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7년 전)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맺은 방식과 비슷한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 많은 매체들이 사사키 영입전에 LA 다저스가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해 왔다. 이밖에 토론토,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등이 시장에 뛰어들 후보로 거론됐다. 그런데 필라델피아가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사실 필라델피아는 오타니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나 야마모토가 빅리그에 진출할 때 모두 시장에 참전했으나 영입을 이루지 못했다. 두 번 다 아쉬움을 삼켰던 필라델피아가 사사키 영입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사키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의 가치는 이날 MLB닷컴이 공개한 스카우팅 리포트만 봐도 알 수 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패스트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사사키의 구종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패스트볼이 2023년 평균 98.8마일에서 올해는 96.8마일로 조금 줄어들었으나 부상 우려 때문이라고 봤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는 엄청난 헛스윙 유도율에 주목하며 톱클래스로 평가했다.





빅리그 출신으로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제임스 다익스트라는 “내가 본 최고의 스플리터를 갖췄다. 그의 원초적 재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사사키는 최고의 해외 유망주이며 2025년 MLB 개막전에서 로테이션에 들어가 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만 25세 미만으로 포스팅에 따른 몸값 제한이 있는 그가 FA라면 10년에 2억 7500만 달러(약 3866억 원)~3억 달러급이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가 지난해 FA로 다저스와 12년간 계약하며 3억2500만 달러(약 4569억 원)에 버금가는 액수를 받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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