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의 ‘특급 도우미’, 이제 감독이 된다···맥컬러 다저스 1루 코치, 마이애미 새 사령탑으로

입력
2024.11.11 18:31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100패를 당하며 바닥으로 추락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맥컬러 1루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애미가 맥컬러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맥컬러 코치는 MLB 경험이 없는 무명 포수 출신이다. 마이너리그에서만 선수로 뛰다 은퇴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 나갔고 이후 다저스 마이너리그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2020년 12월 다저스 1루 코치로 선임됐다.





맥컬러 코치는 다저스 선수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이번 시즌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는 1루에 출루하면 맥컬러 코치와 헬멧을 부딪히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특히 이번 시즌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것에 있어 맥컬러 코치가 오타니의 주루 플레이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저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맥컬러 코치는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다수의 팀 신임 감독 후보에 오르다가 결국 마이애미의 새 사령탑이 됐다.

현재 마이애미가 처한 상황이 썩 좋지 않다.

마이애미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킴 응 단장을 경질하고 선수단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엔 62승100패, 승률 0.383의 저조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2023년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NL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스킵 슈마커 감독이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 끝에 지난 9월 결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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