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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깨가 문제다. 이번 겨울, 대박 계약을 노리는 김하성(29)이 자유계약(FA)선수 중 TOP25에 선정됐다. 단 어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상위 TOP25를 선정해 발표했다.
김하성은 25명의 선수 중 17번째로 소개됐다. 김하성은 미들 인필더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29)에 이어 2위권이라는 평가.
역시 문제는 어깨다. MLB.com은 김하성에 대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시즌 막판 6주간 결장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하성이 아다메스에 이은 미들 인필더 2위라 소개한 뒤, “어깨 문제가 해결될 경우, 김하성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팀까지 언급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이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나타낼 팀으로 평가됐다.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와의 옵션을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 혹은 FA 재수 계약을 택하게 될 전망. 1년 혹은 1+1년 계약은 FA 재수로 볼 수 있다.
이는 어깨 부상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이 늦어질 경우, FA 재수를 통해 2025시즌 이후 대박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
이번 보도에서 최고의 자리에는 역시 후안 소토가 선정됐다. 또 최근 지바 롯데 마린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은 사사키 로키가 3위에 올랐다.
또 코빈 번스가 전체 2위이자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겨울 FA 재수를 선택한 블레이크 스넬은 투수 3위에 자리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