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 보일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MLB 닷컴은 7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이번 겨울 시장에서 2루수 보강을 노린다. 구단은 해외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며 "시애틀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을 면밀히 관찰한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앞서 시애틀은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2루수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했으나, 올 시즌 폴랑코는 타율 0.213(417타수 89안타), 16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1로 부진했다.
이후 시애틀은 폴랑코와의 '상호합의 1년 계약 연장'인 옵트아웃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2루수를 찾기로 결심했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 "25세의 젊은 내야수 김혜성은 한국프로야구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를 올렸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타율 0.331을 찍고, 도루 55개를 성공했다"며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혜성이 올해 3월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좋게 평가한 스카우트가 있었다"고 말하며 언급했다.
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 등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끼도 하다. 지난 5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MLB 시장은 2루수에게 높은 보상을 하지 않지만, 김혜성은 아직 스물다섯 살에 불과하고 유격수로도 뛸 수 있는 운동 능력을 갖춰, 이 포지션을 원하는 팀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ESPN은 김혜성을 39위로 평가하며 김혜성이 3년 1650만 달러(약 227억 원), 연봉 550만 달러(약 7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파워가 좋지 않지만,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에서 매 시즌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좋은 주루 능력도 갖췄다"라면서 "타격에서는 부족함이 있어도 빅리그에서 좋은 유틸리티 선수가 될 것"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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