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부상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전멸…'타율 0.189 부진' PIT 배지환,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 강등

입력
2024.08.28 15:38
수정
2024.08.28 15:38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야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피츠버그 구단은 8월 28일(한국시간)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는 26인 로스터 조정을 발표했다.

2023시즌 배지환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 54득점으로 미국 무대 진출 뒤 가장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2024시즌 더 성장하길 기대받았던 배지환은 부상 탓에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5월 22일 시즌 첫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지만, 배지환은 24타수 5안타를 기록한 뒤 다시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한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 해제와 함께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USA TODAY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됐다. USA TODAY 연합뉴스

배지환은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다시 기회를 잡았다. 중견수와 2루수 수비를 주로 소화한 배지환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4안타/ 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팀 동료 오닐 크루스가 배지환의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진 분위기였다. 

배지환은 2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안타 2타점으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지만, 결국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배지환의 이탈로 2024시즌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전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시즌 초반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2025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던 투수 고우석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거쳐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여전히 빅리그 데뷔는 하지 못했다. 

팀 내 입지가 가장 탄탄했던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최근 귀루 도중 어깨를 다쳐 미국 무대 입성 뒤 첫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 홀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살아남았지만, 결국 배지환마저 마이너리그로 떠나면서 한국 국적 메이저리거들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콜업 1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강등됐다. UPI 연합뉴스

사진=AP, USA TODAY, UPI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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