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QS’, 하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한 페디···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에 3-2 역전승

입력
2024.08.26 15:28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웃지 못했다.

페디는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으로 몰린 4구째 88.7마일(약 142.7㎞) 커터를 공략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페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페디는 3회말 선두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오스틴 마틴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았다.

페디의 최대 위기는 4회말에 찾아왔다. 1사 후 호세 미란다를 몸맞는공, 2사 후 라이언 제퍼스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누엘 마곳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93.6마일(약 150.6㎞)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페디는 6회말 2사 1루에서 제퍼스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호투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3.31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즌 9승은 따라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미네소타 마운드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디는 결국 1-1로 팽팽한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야했고,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2점을 뽑아 간신히 3-2로 이겼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린 페디는 시즌 후 2년 1500만 달러(약 199억원)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 최악의 팀을 향해 가는 화이트삭스에서 개럿 크로셰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고군분투한 페디는 결국 지난달 30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왔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페디는 이날 호투로 다시 한 번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성적은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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