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의 투·포수 소집 일정, 야수를 포함한 풀 스쿼드 소집 일정을 공개했다.
MLB.com에 따르면,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월 18일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투·포수 소집일은 2월 13일, 풀 스쿼드 소집일은 2월 18일이다. 훈련 장소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이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구단이 제공한 재활 일정을 소화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세 달간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는 본격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지금은 100%의 몸 상태다.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시범경기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면 그 때부터 출전할 것 같은데, 우선 야외 훈련을 안 한지 오래돼서 미국에 빨리 가서 야외 훈련을 하기 위해 오늘(13일)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운동할 예정이다. 그는 "키움 선수단에서 선발대가 몇 명 갔다고 하는데, 집과 (키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이) 가깝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훈련에 임하는 LA 다저스의 경우 투·포수가 2월 12일에 모이고, 야수들까지 포함한 풀 스쿼드 소집일은 2월 16일이다. 따라서 올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2월 16일 선수들과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른 팀들보다 소집 일정이 1~2일 정도 빠른 게 눈길을 끈다. 정규시즌 일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되다. 다저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컵스는 2월 10일부터 투·포수조 훈련을, 15일부터 야수조 훈련을 진행한다.
김혜성은 미국 현지 훈련을 위해 14일 출국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림은 안 그려진다. 처음 프로에 입단했던 느낌대로 최대한 성실하게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내 장점을 살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내세워서 매력을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지환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투·포수조 훈련을 개시하고, 17일 야수조 훈련을 시작한다. 행선지를 찾지 못한 김하성(FA)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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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