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은 너무 어려워...페디,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에서 5실점 패전

입력
2024.08.03 07:59
수정
2024.08.03 07:59
에릭 페디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페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지난 7월 30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페디는 이날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졌는데 패전을 안았다.

 에릭 페디가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페디는 커터(42%)를 비롯해 싱커(28%) 스위퍼(21%) 체인지업(9%)을 이용해 컵스 타선을 상대했으나 피해를 막지 못했다.

상대 타자가 47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헛스윙은 단 6개였다. 17번의 인플레이 상황이 있었는데 이중 절반에 육박하는 8개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피홈런 2개 포함 3개 타구가 각도까지 맞은 정타로 날아갔다.

특히 2회가 아쉬웠다. 첫 타자 이삭 파레디스를 삼진으로 잡은 이후 난타를 허용했다.

니코 호어너, 댄스비 스완슨,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연속 안타 내주며 실점했고, 이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상대로 초구에 던진 커터가 한가운데 몰리며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안 햅을 땅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마이클 부시와 푸랔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싱커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다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때 투구 수는 60개에 육박했다. 자칫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올 위기에 처했지만, 스즈키 세이야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이를 시작으로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4회 크로우-암스트롱에게 허용한 타구는 우익수 라스 눗바가 우측 펜스앞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페디의 부담을 덜어줬다.

페디는 경기 후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는가. 나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 더 침착하고 냉정하게 했어야했는데 순간에 압도돼서 너무 서두른 면이 있었다. 서두르며 던지다가 대가를 치렀다. 다시는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6으로 졌다. 3회 폴 골드슈미트, 8회 토미 팸과 브랜든 도노번이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냈으나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컵스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가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고 타이슨 밀러가 이후 아웃 5개를 퍼펙트로 잡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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