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타니만 믿을 수밖에…LA 다저스 부상 날벼락, 간판 투타 모두 이탈

입력
2024.06.17 17:3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수 운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간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타자 무키 베츠(31)가 모두 부상 이탈한 것이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최소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진 뒤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야마모토는 당시 “며칠 전부터 통증을 느꼈는데 오늘은 경기 도중 삼두근이 뭉쳤다”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감독은 야마모토가 앞으로 몇 주간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출신 야마모토는 MLB 투수 중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다. 그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4천498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 2.9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경기에서 유격수 베츠까지 왼손 골절상을 입었다. 베츠는 캔자스시티 댄 알타빌라의 시속 157.5km 포심에 왼손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뼈가 낫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며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베츠는 2022년에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도중 외야에서 상대팀 코디 벨린저와 충돌해 갈비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그는 당시 15일 휴식 후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경기에 나섰다.

베츠는 전날 경기 후 “단순한 휴식일 뿐이고, 정신적 휴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라며 “회복되자마자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베츠는 2020년 7월 다저스와 12년간 3억6500만 달러(5052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은 MLB 슈퍼스타다. 올 시즌에는 72경기에서 타율 0.304, 10홈런, 40타점, 50득점, 8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다저스는 17일 현재 44승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가 8경기로 넉넉한 편이지만, 투타의 주축 선수 이탈은 위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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