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이런 게 숨길 수 없는 재능일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7)의 동생 루이스앙헬 아쿠나(22, 뉴욕 메츠)의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 메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쿠냐는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뉴욕 메츠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이에 아쿠냐는 메이저리그 데뷔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2경기 연속 홈런까지 터뜨렸다. 형이 누군지 알 수 있게 하는 데뷔 초반 성적.
아쿠냐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 9-0으로 크게 앞선 8회 마지막 공격에서 잭 브리시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기록했다.
앞서 아쿠냐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또 지난 18일 워싱턴전에서 첫 홈런과 함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놀라운 타격을 선보인 아쿠냐는 이날까지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467와 2홈런 4타점 5득점 7안타, 출루율 0.467 OPS 1.400 등을 기록했다.
아쿠냐는 체격 조건이 매우 작은 내야수. 신장이 5피트 8인치(172.7cm)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 방을 갖춘 미들 인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뉴욕 메츠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프란시스코 린도어(31)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아쿠냐를 어떤 식으로 기용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