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부상→트리플A 타격 1위→ML 콜업→손목 부상...'IL 등재' 빅리거 배지환, 이렇게 안 풀릴 수 있나

입력
2024.06.05 09:5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피츠버그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손목을 삐끗한 배지환을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배지환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시점은 구단이 추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배지환은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했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차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지난달 22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27경기 타율 3할6푼7리(98타수 36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OPS 1.030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에는 8경기 타율 2할8리(24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 OPS .477의 성적에 그쳤다. 타격적인 면에서는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플레이로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 1일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0으로 앞선 7회말 다니엘 보겔백의 타구를 놓치면서 1-1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갇히면서 좌완 선발 투수가 나오면 맹타를 휘두르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 활약을 펼쳤지만 27일, 애틀랜타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이 선발 등판하자 선발에서 빠진 뒤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되기도 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고난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22년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년차인 지난해 111경기 타율 2할3푼1리 2홈런 32타점 24도루로 활약했다. 2루수 중견수 유격수 우익수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거로서 도약이 중요한 시점, 다시 한 번 부상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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