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에 ‘3경기 32실점’ 악몽 안겨준 롯데, 이제는 ‘호랑이 천적’으로···최근 9차례 맞대결 ‘승승승승승패무승승’

입력
2024.06.28 02:23


롯데가 KIA의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KIA 상대 3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첫 날 1-14로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따라잡은 끝에 15-15 무승부를 거둔 롯데는 그 기세를 몰아 2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기분 좋게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7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다.

마무리 정해영이 빠진 이후 흔들리고 있는 KIA 마운드는 25일 15실점, 26일 6실점, 그리고 이날 11실점을 더해 3연전 도합 32실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4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34승3무40패가 돼 7위 한화(35승2무41패)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KIA는 45승2무32패가 돼 2위 삼성(44승1무34패)과 차이가 1.5경기로 줄었다.



앞선 두 경기처럼 이날도 선취점을 KIA가 먼저 냈다. KIA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최근 타선이 불타오르고 있는 롯데는 4회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나승엽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2사 3루에서 최항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박승욱, 손성빈, 황성빈이 3연속 2루타를 때려 3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5회말 1사 1루에서 나승엽의 2루타, 2사 3루에서 최항의 3루타로 2점을 더 뽑은 롯데는 6회말 1사 1·3루에서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3루에서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1-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초 김도영이 시즌 21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서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나승엽과 최항은 나란히 안타 3개와 2타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KIA 선발 윤영철은 3.2이닝 7피안타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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