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력질주로 만든 1안타...팀도 워싱턴에 스윕

입력
2024.06.27 07:40
수정
2024.06.27 07: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었다. 팀도 이겼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5번 유격수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3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의 타격감은 별로였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는 뜬공 타구 2개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발로 안타 한 개를 만들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에게 번트 사인이 떨어졌다. 김하성은 세 번째 시도 만에 3루 방면으로 번트를 굴렸다.

상대 투수 태너 레이니는 이 타구를 잡은 뒤 3루 방향을 한 차례 봤다가 느긋하게 1루에 던졌다.

김하성을 과소평가한 행동이었다. 번트를 댄 김하성은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그 결과 레이니의 송구를 이겼다.

번트만 제대로 댔어도 할 일을 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 상황을 만루 기회로 만들었다. 기록원도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인정해 안타를 부여했다.

 히가시오카는 이날 홈런 두 개로 6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팀 동료 카일 히가시오카는 김하성의 이런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4-0에서 8-0으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앞선 2회에도 투런 홈런을 때렸던 히가시오카는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6타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도 8-5로 승리, 워싱턴과 홈 3연전을 스윕하면서 44승 41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38승 42패.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회 닉 센젤에게 허용한 중전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 히터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만 전체 스윙의 34%에 해당하는 16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2개의 타구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5개에 불과했다.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불펜은 날카롭지 못했다. 9회 톰 코스그로브, 아드리안 모레혼 두 명의 투수가 4피안타 1볼넷 허용하며 5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몸을 풀었지만, 모레혼이 센젤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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