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5번 유격수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3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의 타격감은 별로였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는 뜬공 타구 2개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발로 안타 한 개를 만들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https://static-cdn.sporki.com/news/mksports/20246/1929456/c_news-p.v1.20240627.2fed06ddefca4e95b8c6d972b987f40c_P1.jpg)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에게 번트 사인이 떨어졌다. 김하성은 세 번째 시도 만에 3루 방면으로 번트를 굴렸다.
상대 투수 태너 레이니는 이 타구를 잡은 뒤 3루 방향을 한 차례 봤다가 느긋하게 1루에 던졌다.
김하성을 과소평가한 행동이었다. 번트를 댄 김하성은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그 결과 레이니의 송구를 이겼다.
번트만 제대로 댔어도 할 일을 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 상황을 만루 기회로 만들었다. 기록원도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인정해 안타를 부여했다.
![히가시오카는 이날 홈런 두 개로 6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https://static-cdn.sporki.com/news/mksports/20246/1929456/c_news-p.v1.20240627.18451a81c6054ce1a72022d5166cb6d8_P1.jpg)
팀 동료 카일 히가시오카는 김하성의 이런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4-0에서 8-0으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앞선 2회에도 투런 홈런을 때렸던 히가시오카는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6타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도 8-5로 승리, 워싱턴과 홈 3연전을 스윕하면서 44승 41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38승 42패.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https://static-cdn.sporki.com/news/mksports/20246/1929456/c_news-p.v1.20240627.8650e7c725fc4c59b97f4c28f17d3ee5_P1.jpg)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회 닉 센젤에게 허용한 중전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 히터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만 전체 스윙의 34%에 해당하는 16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2개의 타구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5개에 불과했다.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불펜은 날카롭지 못했다. 9회 톰 코스그로브, 아드리안 모레혼 두 명의 투수가 4피안타 1볼넷 허용하며 5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몸을 풀었지만, 모레혼이 센젤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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