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을 상대로 3-2(25-20, 19-25, 19-25, 25-17, 15-8) 승리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2, 3세트를 내주며 쉽게 상대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정관장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승리를 쟁취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하며 정규리그 5위(17승 19패, 승점 46)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정관장(23승 13패, 승점65)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현대건설(21승 15패, 승점 66)에 승점 2점 차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에서 펼쳐지게 됐다.
홈팀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전다빈, 미들 블로커 정호영과 이선우, 리베로 최효서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김다은,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정관장 20-2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메가 12득점, 공격 성공률 75%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7득점, 공격 성공률 66.67%
정관장은 다시 한 번 미들 블로커 이선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리베로 자리에 문정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메가가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며 정관장이 10-7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가 연타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세빈의 블로킹과 속공 연속 득점이 나오며 한국도로공사가 10-11로 한 점 차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도망치려는 정관장을 붙잡았다. 이어 강소휘가 빈 코스를 노린 공격 득점과 함께 16-1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메가의 라인아웃 범실이 나오며 한국도로공사가 18-16으로 역전했다.
기세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상대의 공격을 걷어낸 후 강소휘, 김세빈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결국 교체로 들어온 송은채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도로공사가 25-20,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정관장 25-19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팀 공격 성공률 62.5%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성공률 37.93%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선발로 이윤정과 김현정이 출전했다. 세트 초반, 메가와 전다빈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정관장이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메가의 오픈과 블로킹이 나오며 정관장이 8-5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다.
정관장은 표승주와 전다빈이 레프트에서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12-7로 리드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김현정과 김세빈의 연속 이동 공격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세터 하효림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메가가 정관장을 이끌었고, 한국도로공사는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김세빈이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7-21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가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공격 성공과 함께 정관장이 25-19로 승리하며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정관장 25-19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팀 범실 4개
한국도로공사 팀 범실 8개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대신 전새얀이 선발로 나섰다. 두 팀은 세트 초반 시소 게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며 어느 한 팀이 치고나가지 못했다.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 정관장이 리드를 잡았다. 메가가 디그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5-13, 두 점 차로 앞서나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집중력있는 수비가 돋보인 메가 랠리에서 염혜선이 전새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정관장이 19-15로 격차를 벌렸다. 긴 랠리를 득점으로 가져온 정관장이 기세를 잡으며 순식간에 앞서나갔다. 결국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과 함께 25-19로 승리했다.

4세트 정관장 25-17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팀 범실 7개
한국도로공사 팀 범실 2개
4세트 초반 양 팀이 사이드 아웃 플레이가 이어지며 어느 한 팀이 앞서나가지 못했다. 세트 중반까지 13-13으로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김세빈의 블로킹과 김현정의 서브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17-15로 앞서갔다. 이어 니콜로바의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며 19-16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교체로 투입된 김세인이 레프트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한국도로공사가 기세를 잡았다.
반면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에 찬스볼을 넘겨줬고, 한국도로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세인이 다시 한 번 터치 아웃 공격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도로공사가 24-17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결국 메가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25-17로 한국도로공사가 4세트를 따냈다.
5세트 정관장 8-1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팀 블로킹 0개
한국도로공사 팀 블로킹 2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5세트 선발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전다빈, 아포짓 신은지, 세터 김채나, 미들 블로커 이지수와 이예담이 출전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전새얀 대신 김세인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터 몰아쳤다. 니콜로바의 연속 오픈 득점이 나오며 한국도로공사가 10-2로 크게 앞서갔다.
정관장은 전다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6-13으로 추격했다. 김세인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의 공격으로 15-8로 승리했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