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적지 않다” 류현진, 신구장 개막전 선발 불발…왜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선택했을까 [미디어데이]

입력
2025.03.20 18:32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류현진(38)이 아닌 코디 폰세(31)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폰세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아시아 야구 경험을 쌓았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39경기(202이닝)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폰세는 KBO리그에서의 활약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9이닝)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폰세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OSEN=조은정 기자]’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KIA 나성범, 김도영, 삼성 구자욱, 강민호, LG 박해민, 홍창기, 두산 양의지, 김택연, KT 장성우, 강백호, SSG 김광현, 박성한, 롯데 전준우, 윤동희, 한화 채은성, 김서현, NC 박민우, 김형준, 키움 송성문, 이주형 등 KBO 리그 10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다.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0 /cej@osen.co.kr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OSEN DB

폰세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개장 첫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일정상 개막전 선발투수가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다. 

KBO리그 통산 218경기(1427⅓이닝)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한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에이스다. 역사적인 신구장 첫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모든 선발투수들이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들 본인들이 나가고 싶어한다. 나도 물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아닌 폰세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은 몸 컨디션을 보면 충분히 선발투수로 나갈 수 있다”면서도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가 아닌 이유는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던지면 안된다. 류현진을 아끼려고 세 번째로 쓰기로 결정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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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해체
    김경문 판단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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